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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원주민 학살로 드러난 교회 인권 침해 가톨릭교회와 식민주의가톨릭교회는 오랜 세월에 걸쳐 유럽 제국의 식민지 건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왔다.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이어진 유럽 열강의 확장 과정에서 교황청과 가톨릭 성직자들은 종교적 정당성을 제공하며 식민지 지배에 협력하였고, 이로 인해 토착 주민들의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원주민 다수는 삶의 터전과 문화를 상실하고 전쟁과 노예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오늘날에도 여러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과거의 행위에 대한 교회의 책임과 반성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교황청의 식민지 승인과 ‘발견의 원칙’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 이후, 교황청은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 확대 과정에 관여하였다. 교황 니콜라오 5세는 Dum Diversas(1452)와 Roman.. 더보기
가톨릭의 모순점- 젠더 및 과학과 충돌 여성 사제 서품 문제: 가톨릭 교회 내 성평등 논의가톨릭 교회는 2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남성만이 사제직을 맡아왔다. 최근 들어 일부 가톨릭 신자들과 신학자들은 여성의 사제 서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교황청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016년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밝히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여성 사제 불허 방침을 “영원히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성들이 교회 내에서 훌륭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는 교회 내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가톨릭 교회의 공식 입장은 예수가 남성 사도들만 선택했기 때문에 그 전통을 유지한다는 것이지만, 이 같은 설명은 일부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개신교 등 .. 더보기
아동 성학대 은폐한 가톨릭 교회의 역사 전 세계로 확산된 조직적 아동 성범죄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범죄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사례로 나타났다.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된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은 유럽, 호주, 남미 등에서도 장기간 지속된 성범죄와 조직적 은폐 양상이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범죄는 오랜 기간 수면 아래 숨겨졌으며, 피해 규모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했다. 프랑스의 독립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0년 동안 약 33만 명의 아동이 성직자에 의해 학대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가해자의 약 80%는 남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는 이 범죄가 조직적으로 은폐되었으며, 교회가 오랜 기간 신도들의 신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사실을 확인했다.주요 .. 더보기
최근 뉴스] 가톨릭 교회 고위 성직자의 정치 개입 사례의 비판 현대 민주사회에서 가톨릭 교회의 정치 개입: 폴란드 사례를 중심으로현대 민주사회에서는 정교분리 원칙이 일반적으로 존중되고 있으나, 가톨릭 교회를 포함한 종교기관과 정치권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때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사회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고위 성직자가 특정 정책이나 선거, 정당에 직접 관여하려 할 경우 정치 개입 논란이 제기된다. 최근에도 가톨릭 교회 지도층이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 사례가 관찰되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본 논문은 폴란드의 최근 사례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 및 고위 성직자의 정치 개입 양상과 그 동기, 방법, 논쟁과 비판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 주요 사례.. 더보기
분석]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례와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가? 가톨릭 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숭고한 가르침을 전해왔으나, 최근 수십 년간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및 성추문 사건이 세계 각지에서 폭로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에도 이와 같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일부 성직자의 일탈을 넘어 교회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의 최신 사례를 고찰하고, 피해자 진술과 교회 및 교황청의 대응, 사회적 반응을 분석하여, 이와 같은 사태를 초래한 구조적 요인을 규명하고자 한다.성추문 사례와 피해자 진술최근 남미 국가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은 그 심각성과 파장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소속 성직자였던 알폰소 페드라하스(Alfo.. 더보기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한 가면을 뒤집어쓴 면죄부는 없다. 충격적인 현실로 드러난 ‘거룩한’ 범죄얼마 전 앤서니 피어스(84)가 과거 교구 사제 시절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한 후 징역 4년 1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법정에서 이 사건의 피해자는 “지금까지도 수치심과 당혹감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그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된 데에 큰 책임이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성직자의 탈을 쓴 범죄가 남긴 상흔은 이처럼 깊고도 고통스럽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범죄 추문이 반복되어 드러나고 있지만, 교회의 대응은 한결같이 늦고 미흡하며, 때로는 조직적인 은폐로 일관해왔다. 종교 권위를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다가해 성직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를 범죄의 방패로 삼아왔다. 수많은 사례에서 성직자들은 신도들의 맹목적 .. 더보기
신생아 학대 사건 일어난 대구가톨릭 병원의 입장, 개인의 일탈일 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믿기 힘든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병원의 간호사들은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를 돌보면서 SNS에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같은 글을 올리고, “진짜 성질 더럽네” 등 아기를 조롱하고 폭언하는 내용을 남겼다​. 부모들이 “설마 우리 아기한테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경악할 정도로, 신생아실에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돌봄을 받아야 할 가장 연약한 생명들에게 가해진 이러한 행태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의 일부로, 아기를 안고 “성악설이 맞는 이유…” 등의 막말을 적은 모습이다. 해당 병원 간호사들은 여러 신생아 환아를 돌보는 중 부적절한 글귀와 사진을 .. 더보기
물러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인가 욕심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교황직에서 물러날 계획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히고 있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휠체어를 이용하면서도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며, 심각한 직무 불능 상태가 오지 않는 한 조기 퇴진을 고려하지 않는 입장이다. 이러한 태도에 대해 일부 언론과 평론가들은 헌신의 표현으로 보기도 하지만, 교황직에 대한 개인적 집착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이러한 행보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례와 비교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파킨슨병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사망 직전까지 교황직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당시에도 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교황청 운영의 투명성 저하를 우려하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반면,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자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