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이비 천주교? 대구교구의 면직 사례 대구대교구 소속의 젊은 사제 심기열(야고보) 신부는 2022년 12월 말 갑작스럽게 면직 처분을 받았다. 교구 측은 공식 사유로 “교회법을 어기고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정작 면직 통보 당시 교구는 심 신부에게 아무런 구체적 설명도 하지 않았고, 그에게는 하루아침에 사제직이 박탈되었다. 면직 인사발령 공지에는 그저 “12월 31일부로 ‘휴양’에서 ‘면직’”된다는 행정사항만 적혀 있었을 뿐이다. 평신도들이 보기에 사제가 면직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충격적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심 신부조차 왜 자신이 면직되었는지 이유를 들을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다.심기열 신부 사건의 내막을 추적하면, 표면적 이유 뒤에 숨겨진 교회 조직의 민낯이 드러난다. 애초에 이 사건은 심 신부가 교회 내부 .. 더보기 디즈니랜드와 다름없는 가톨릭교회의 상업화 1. 교회의 재정 운영과 수익 구조가톨릭교회의 중심인 바티칸은 종교적 활동 외에도 경제 운영체로서 기능하고 있다. 바티칸 시국은 자체 산업 기반이 미약하여 관광 수입과 자산 운용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바티칸 박물관은 약 7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약 1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으며, 해당 수익은 재정 운영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박물관 운영비를 제외한 상당 부분이 순이익으로 교황청 운영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시 수입이 25~4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정 위기가 촉발되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례는 교회 재정이 관광 및 상업 활동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바티칸 시국의 구체적인 수입 구조는 관광산업에서 기인한다. 대표적.. 더보기 레오 14세 교황의 언론플레이를 통한 이미지 구축 2025년 5월 8일,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어 레오 14세 교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의 탄생으로, 전 세계 언론과 가톨릭 매체들이 그의 취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동시에 레오 14세 교황은 근대 이후 첫 아우구스티노회 출신 교황이며, 교황 프란치스코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력은 언론이 교황의 의미를 프레임화하는 데 중요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바티칸 뉴스, 가톨릭 뉴스 통신(CNA),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NCR) 등 주요 가톨릭 매체들의 보도를 바탕으로 레오 14세 교황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해왔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언론이 사용한 프레임과 반복적인 수사.. 더보기 ‘가난한 가톨릭 교회’ 이미지 vs 현실 겉보기 박봉, 실제는 넉넉한 가처분 소득가톨릭 사제들은 흔히 “월급이 200만 원도 채 안 되는 박봉”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실제 생활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초임 신부의 현금 급여는 약 150만~200만 원 수준으로 적어 보이지만, 교회가 주거, 식사, 교통비, 의료비 등 거의 모든 생활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disposable income)은 훨씬 높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제가 “지난달 활동비와 차량유지비 포함 약 150만 원”을 받았지만, 사제관 주거와 먹을 것은 보장되므로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훨씬 큰 금액을 받는 셈이라 밝혔습니다. 일반 직장인이 비슷한 급여를 받아도 세금과 월세, 식비를 제하면 손에 남는 돈이 크게 줄지만, 신부들은 실수령액 대부분을 용돈처.. 더보기 267대 교황 레오 14세에 대해 알아보자 개혁 이미지 뒤의 쟁점들교황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리보스트)는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가교를 놓는 자’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시카고 출신으로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봉사한 이력이 부각되며 개혁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 다수의 의혹과 구조적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본 문서는 감정적 수사 없이 사실 중심으로 레오 14세의 행보를 분석한다.성직자 성범죄 은폐 의혹 및 교회 권위주의레오 14세는 수도회 지도자 및 주교로 재직하던 시기 동안 성범죄 은폐 의혹에 연루되었다. 시카고 소재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성직자가 학생을 성추행하고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해당 성직자는 직위를 유지한 채 오랜 시간 조치 없이 방치되었다. 피해자에게 합의금이 지급된.. 더보기 원주민 학살로 드러난 교회 인권 침해 가톨릭교회와 식민주의가톨릭교회는 오랜 세월에 걸쳐 유럽 제국의 식민지 건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왔다.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이어진 유럽 열강의 확장 과정에서 교황청과 가톨릭 성직자들은 종교적 정당성을 제공하며 식민지 지배에 협력하였고, 이로 인해 토착 주민들의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원주민 다수는 삶의 터전과 문화를 상실하고 전쟁과 노예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오늘날에도 여러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과거의 행위에 대한 교회의 책임과 반성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교황청의 식민지 승인과 ‘발견의 원칙’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 이후, 교황청은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 확대 과정에 관여하였다. 교황 니콜라오 5세는 Dum Diversas(1452)와 Roman.. 더보기 교황청의 부패의 온상, 바티칸 은행 2025년 5월 8일, 미국 출신의 인물인 레오 14세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미국 국적 교황의 선출은 정치적 중립성 유지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교적 가치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했던 교황청 운영 사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역대 교황들이 평화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바티칸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한 정황은 지속되어 왔다. 특히 바티칸 시국 내의 교황청 금융기관인 바티칸 은행(교황청립 종교사업연구소, IOR)은 장기간 각종 재정 부패와 의혹의 중심에 있었다. 해당 은행은 원래 성스러운 목적을 위해 설립되었으나, 실제로는 돈세탁, 배임, 비자금 조성 등과 관련된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내부 감시의 부재와 권력의 남용이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바티칸 은행은 1942.. 더보기 가톨릭의 모순점- 젠더 및 과학과 충돌 여성 사제 서품 문제: 가톨릭 교회 내 성평등 논의가톨릭 교회는 2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남성만이 사제직을 맡아왔다. 최근 들어 일부 가톨릭 신자들과 신학자들은 여성의 사제 서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교황청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016년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밝히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여성 사제 불허 방침을 “영원히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성들이 교회 내에서 훌륭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는 교회 내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가톨릭 교회의 공식 입장은 예수가 남성 사도들만 선택했기 때문에 그 전통을 유지한다는 것이지만, 이 같은 설명은 일부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개신교 등 .. 더보기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