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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시대 기념물 영감에서 비롯된 바티칸 우표

출처:바티칸 뉴스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기념 우표)

 

 

 

교황 프란치스코는 현재 다가오는 세계 청년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디자인된 바티칸 우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 우표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청년들을 인도하고 지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리스본의 발견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념비는 1960년에 포르투갈의 발견 시대를 기념하고 헨리 항해왕자의 사망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비판자들은 이 우표가 식민지적 착취와 억압을 기념한다고 주장하며, 바티칸이 식민 시대의 "발견의 교리"를 폐기한 지 몇 주 만에 이러한 이미지를 채택한 것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는데, 발견의 기념비가 안토니우 데 올리베이라 살라자르의 독재 시절에 건설된 사실 때문입니다. 이는 살라자르 정권 동안 사용된 포르투갈의 "국가 선전부" 이미지와 비교되며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바티칸의 한 관리자인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드 피뇨 모레이라 아제베두 주교는 우표가 "취향에 어긋난다"고 표현하며, 보편적 형제애와 모순된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투갈 사회는 식민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마르셀루 레벨루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과거 식민지 시대의 학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우표는 초기 발행량이 45,000부이었고, 액면가는 3.10유로였습니다. 이 우표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후 바티칸 우체국에서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바티칸은 이 우표가 영감을 받은 기념물의 복잡한 역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스본의 세계 청년의 날 재단 대변인 로사 페드로소 리마는 우표에 대한 다른 해석이 교황 프란치스코의 의도와 관련하여 "남용적"이라고 주장하며, 교황이 존중과 벽을 허물고, 국경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